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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발효’ 한-EU 신 경제시대] 비싸야 잘 팔린다 루이비통,샤넬,구찌 등 되레 값 올려

보물나라 0 16,810 2011.07.05 01:03
◇명품 무풍지대

국내 소비자들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유럽산 명품의 가격 하락을 기대했다. FTA 발효로 유럽산 의류(13%)와 구두(13%), 가죽가방(8%)에 부과되던 관세는 즉시 철폐됐다. 보통 수입 원가는 관세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10%)와 통관 비용(1∼5%)까지 더해 계산되기 때문에 의류와 구두의 경우 국내 소비자가격은 관세하락률보다 낮은 8∼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명품의 가격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오히려 루이비통과 샤넬처럼 FTA 발효 전 가격을 기습 인상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섬유 수출업체들은 관세 혜택에 따른 수출 증가에 기대를 걸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비쌀수록 잘 팔린다’…명품 가격 인하 기대 어려워=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허소진(28·여)씨는 2일 오후 ‘3초백(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3초에 한 번씩은 볼 수 있다)’으로 불리는 루이비통 ‘스피디30’을 사기 위해 백화점 명품매장을 찾았다. 자신도 이미 갖고 있는 스피디30을 어머니 생신 선물로 정하고 백화점을 찾았지만 몇 달 사이 훌쩍 오른 가격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루이비통은 지난 2월 스피디30의 가격을 92만원에서 96만5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인 지난달 24일 또 한 번 101만5000원으로 올렸다. 허씨는 “이제는 3초백을 10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가지고도 못 살 지경”이라며 “한·EU FTA 발효로 가격이 좀 떨어졌을 줄 알고 왔는데 오히려 더 올랐다”고 불평했다.

한 백화점 명품관 관계자는 3일 “FTA의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라고 하지만 명품만큼은 예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품 업체들은 대개 고가 정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존 가격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루이비통과 샤넬이 몇 십 만원 차이난다고 해서 브랜드를 바꿔 구매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명품업체들도 가격 인하 가능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루이비통 측은 “공식적으로 FTA와 관련해 가격 변동 논의가 없다”고 밝혔고, 샤넬코리아 측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어 당장은 (가격인하) 혜택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더군다나 EU 지역 브랜드라 해도 EU 지역에서 디자인한 뒤 스위스 홍콩 중국 등 제3국에서 생산했다면 관세 인하 혜택은 요원하다. 구찌의 제품들은 EU 국가가 아닌 스위스를 거쳐 유통되기 때문에 관세 혜택이 없다. 버버리와 프라다는 홍콩을 경유해 수입되고, 피아제와 오메가 등 명품 시계 대부분과 불가리 같은 보석 브랜드도 스위스에서 제조하거나 선적해 관세 인하 혜택이 없다.

◇수출 늘려나…섬유 수출업체 기대감=산업용 장갑 생산업체인 마이다스는 이르면 이번 주 직원들을 유럽으로 출장 보낼 계획이다. FTA 발효 전에 이미 기존 바이어 외에도 여러 곳에서 제품 문의가 많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해 평균 350억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마이다스는 이 중 98%를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마이다스 관계자는 “FTA로 관세 혜택을 받으면 중국이나 대만 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생겨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U와의 FTA 발효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 분야 중 하나가 섬유다. 그동안 섬유업계는 EU 평균 관세율이 4.2%인 데 반해 섬유 분야 평균 관세율은 8.2%로 높아 불만이 많았다. 2010년 기준 섬유류의 EU 수출은 11억5500만 달러, 수입은 10억1600만 달러로 1억3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대비 EU의 비중은 8%로 4위, 수입은 11.5%로 2위다. 수출은 화학섬유와 섬유제품 위주, 수입은 고부가가치의 산업용 섬유와 고급 의류가 주류를 이룬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FTA 발효로 EU 수출은 2억2000만 달러, 수입은 1억4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관세 철폐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업체들에 유리하다”면서 “EU산 첨단 소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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